두산-인천도개공, "수비로 초대 챔피언 오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4 11: 58

"수비를 통해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하겠다". 올해 국내 핸드볼의 챔피언을 결정하는 제 1회 다이소 2009 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챔피언전의 미디어데이 행사가 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됐다. 13승1무3패 승점 27점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두산과 6승2무9패 승점 14점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결승 진출전서 웰컴 코로사를 제치고 올라온 인천도시개발공사의 감독과 선수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두산 이상섭 감독은 "지금까지 많은 대회서 단 한 번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한 적이 없다"면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꾸준히 정규리그 때와 같이 노력하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이상섭 감독은 "우리의 장점은 선수들의 신장이 월등하다는 것이다"면서 "장신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수비가 좋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도개공의 이승재 감독은 "우리는 두산을 쫓는 입장이다"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우리의 장점은 뛰어난 수비 능력이다. 두산과 대결서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핸드볼의 최대 라이벌인 윤경신(두산)과 조치효(인천 도개공)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윤경신은 "(조)치효 형에 대한 수비를 잘하고 상대 골키퍼인 강일구에 대한 공략법을 찾는다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배인 조치효는 좀 더 공격적으로 말했다. 조치효는 "두산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무섭지는 않다"고 농담을 건넨 후 "결승에서는 벌떼수비를 보여주겠다"고 대답했다. 두산 이상섭 감독도 조치효에 대해 걱정을 털어 놓았다. 이 감독은 "조치효가 국내 복귀했을 때 가장 걱정을 많이 했던 것이 나였다"면서 "그의 중거리 슈팅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것이 키 포인트"라고 말했다. 슈퍼리그코리아의 초대 챔피언을 결정짓는 챔피언전은 오는 7일과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