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잘하기 전에는 감히 정식 가수 데뷔는 힘들 듯"
OSEN 기자
발행 2009.09.04 16: 41

영화 연출, 소설책 발간, 그림전시회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구혜선이 이번에는 앨범을 발표했다. 구혜선은 3일 첫번째 소품집 ‘숨’을 발표했다. 3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된 이번 소품집은 올 연말 크랭크인 할 예정인 구혜선의 첫 장편 영화에 삽입될 음악들로 구성됐다. 이에 구혜선은 4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을 발표한 의도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앨범 작업을 함께한 이사오 사사키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구혜선은 "내가 여러가지 분야에 도전을 하니까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데 사실 그림이나 앨범 활동, 이런 것들은 영화를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이번 앨범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다. 직접 노래를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구혜선은 "사실은 이사오 사사키와 일본에서 녹음을 했다. 그런데 거미씨가 녹음을 하는 것을 듣고 생각이 달라졌다. 그녀의 노래를 듣기 전까지는 나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거미씨의 노래를 현장에서 듣고 정말 감명을 받았다. 노래는 가수가 해야한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혹시 정식으로 가수 데뷔를 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어렸을 때는 가수의 꿈이 많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거미씨의 노래를 듣고 그러면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을 느꼈다. 또 요즘 아이돌 가수들의 실력이 좋아서 잘하기 전에는 감히 도전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웃었다. 감성을 자극하는 뉴에이지 명곡 ‘스카이 워커(Sky Walker)’로 유명한 이사오 사사키는 우리나라에서 일본 음악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사오 사사키는 ‘별별이별’과 ‘골목을 돌면’보컬 버전 두 곡을 직접 연주했다. 구혜선은 음반 발표와 함께 9월 5일 서울올림픽 우리금융아트홀(역도경기장)에서 이사오 사사키와 함께 작은 음악회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통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회에는 거미도 참석한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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