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과 불화설' 허정무, "외국기자가 사실 확인없이 써서 일어난 문제"
OSEN 기자
발행 2009.09.04 17: 30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외국기자가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허정무 감독이 5일 호주전을 하루 앞두고 파주트레이닝센터(NFC)서 최종훈련을 갖기 전 기자회견서 호주 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과 불화설을 전면 부인했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에 공헌했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수석 코치, 2007년 아시안컵에서는 감독직을 맡을 만큼 한국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아시안컵 당시 선수 차출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이 일기도 했다. 당시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겸임하던 베어벡 감독은 "허정무 감독이 선수 차출을 앞두고 새벽부터 훈련을 시켰다"고 주장했고 전남 지휘봉을 잡고 있던 허정무 감독은 "지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허정무 감독은 베어벡 감독과의 갈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허 감독은 "당시 베어벡 감독과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분명히 확인을 못한 외국기자의 책임이 있다"면서 "베어벡 감독과 특별히 따로 만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허정무 감독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지 않은 영국 출신의 칼럼니스트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쓴 기사 때문에 일이 눈덩이처럼 불어 났던 것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베어베 감독은 오후 2시에 열린 기자회견서 "그런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겟다. 허정무 감독은 존경받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미 불화설을 부인한 바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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