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인 헤라르드 피케(22)가 옛 동료인 세스크 파브레가스(21, 아스날)와 함께 뛰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피케와 파브레가스는 지난 2000년부터 3년 동안 바르셀로나 유스팀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으며 이후 파브레가스는 아스날로 팀을 옮겨 현재는 주장 완장을 차고 있고 피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바르셀로나 성인 팀서 활약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은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에 앞서 이적료 4500만 파운드(약 887억 원)에 파브레가스를 데려올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정작 파브레가스 본인은 아스날에 남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상황. 피케는 5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다음 시즌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에 가세한다면 매우 긍정적일 것이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드진에 파브레가스가 합류한다면 한층 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며 팀에 파브레가스 영입을 종용하고 나섰다. 기존의 안드레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 등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에 파브레가스가 합류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주장. 반면 아스날은 쉽게 파브레가스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파브레가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시즌 4연승 후 첫 패배를 당한며 그의 공백을 절실히 느낀 바 있다. 또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이미 공수의 핵심전력인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와 콜로 투레를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 보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파브레가스를 붙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