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성적을 떠나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흥미를 이끄는 경기다. LG 트윈스의 '봉타나' 봉중근과 한화 이글스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이 잠실벌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10승 11패 평균 자책점 3.39를 기록 중인 봉중근은 시즌 중후반 들어 여러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봉중근의 올 시즌 한화 전 성적은 1승 1패 평균 자책점 2.17로 탁월하다. 1패를 당한 경기는 류현진과의 맞대결서 당한 것. 지난 6월 4일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던 봉중근은 4피안타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으로 인해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6월 16일 대전 한화 전서는 류현진을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다. 이 날 경기서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봉중근에게 두 손을 들고 말았다. 10승 11패 평균 자책점 3.8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의 2009년 LG전 성적은 4승 1패 평균 자책점 2.62로 뛰어나다. 44⅔이닝 동안 무려 48개의 탈삼진을 기록, 탈삼진 1위(159개)의 위용을 그대로 비추고 있다. 에이스들의 대결인 만큼 이날 잠실 구장을 찾는 팬들은 양 팀 선발 투수가 제 실력을 발휘할 경우, 시즌 최고의 투수전 중 하나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