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가 5일 폐막과 동시에 시상식을 연다. 지난 1일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에서 개막한 춘사대상영화제는 이날 5일간의 영화 축제를 마무리하며 레드카펫과 시상식을 개최한다. 배우 고은아와 김성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예심에 출품된 50여편의 작품 중 본선 진출작 18편을 선정, 이중 각 부문 별 수상자(작)을 뽑는다. 총 23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 한국영화 첫 시상식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고고70', '박쥐', '쌍화점', '미인도', '과속 스캔들', '거북이 달린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 '작전', '키친', '김씨 표류기', '킹콩을 들다', '국가대표' 등 2009년 한국영화계를 빛낸 50여 작품이 출품됐고 춘사대상, 한류문화상 등 춘사영화제만의 특별한 시상도 진행된다. 지난 해에는 '크로싱'이 8개 부문에서 상을 수상하며 가장 많은 상을 가져갔다. '추격자'의 하정우, 김윤석이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고, '어깨너머의 연인'의 이미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첫 시상식의 포문을 여는 영광의 얼굴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하정우, 김윤석, 정재영, 송강호, 이범수 등 한국영화계의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남우주연상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격돌을 벌일 예정이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