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을 꺾고 아시아선수권서 첫 승을 거뒀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전 12시 베트남 하노이 꾸언 응우아 체육관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1차전 인도네이시아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5 25-18)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중국(11회), 일본(3회)에 밀려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아시아선수권 첫 제패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또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상대 전적서 5전 전승으로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달 아시아예선서 3전 전승으로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낸 한국은 약체 인도네시아를 맞아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와 김연경, 황연주, 양효진 등의 다양한 공격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고비마다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한국은 첫 세트 초반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25-14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2세트 초반부터 7, 8점 차로 줄곧 리드를 지켜가며 25-15로 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은 3세트서 반격에 나선 인도네시아에 19-16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가며 팽팽히 맞섰다. 이후 한국은 상대범실 3개와 오현미 공격 등을 앞세워 24-16으로 앞서갔다. 이후 2점을 내준 한국은 지정희의 마지막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오는 6일과 7일에 같은 장소서 태국, 인도와 예선 2, 3차전을 치른다. parkrin@osen.co.kr FIVB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