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이영표 측면 수비라인 성공 거둘까
OSEN 기자
발행 2009.09.05 15: 57

'황금 왼발' 김동진(27, 제니트)과 '초롱이' 이영표(32, 알 힐랄)의 측면 수비라인이 성공을 거둘까. 한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지난 3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서 11 대 11의 미니게임을 진행했고 15분씩 진행된 4쿼터 내내 김동진과 이영표는 주전으로 분류되는 노란 조끼를 입고 중앙 수비인 조용형, 이정수와 함께 좌우측 수비를 담당했다. 만약 김동진-이영표 수비라인이 호주전서 선발로 가동된다면 지난해 10월 15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UAE전에 이어 근 1년 만이다. 그동안 김동진과 이영표는 월드컵 예선서 각각 262분, 373분을 소화하며 줄곧 왼쪽 수비수 자리를 두고 경쟁해왔다. 하지만 붙박이 오른쪽 풀백이던 오범석이 최근 다소 부진하자 김동진과 이영표가 좌우측 수비의 주전자리를 꿰찬 모양새다. 특히 김동진은 올 시즌 제니트서 20경기 중 13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영표는 알 힐랄서 리그 개막과 동시에 2경기 연속 출전하는 등 소속팀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어 대표팀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김동진과 이영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한 것 또한 경기장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일전에 김동진은 "(이)영표 형은 능력을 갖춘 선수며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고 존경심을 나타냈고 이영표 역시 "김동진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나 제 능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선수다"고 화답한 바 있다. 김동진과 이영표가 강호 호주를 맞아 제 역할을 다해 붙박이 측면 수비라인으로 거듭날 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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