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예서-석하정, "경아 언니 몫까지 할게요"
OSEN 기자
발행 2009.09.05 16: 08

"경아 언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걱정마세요". 대한항공이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9 KRA컵 탁구 슈퍼리그 여자부 1라운드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을 3-2로 물리쳤다. 이날 대한항공은 '맏언니' 김경아가 빠진 탓인지 매 경기를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지난해 우승팀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강희찬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김경아는 허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뺐다"면서 "이기는 것도 힘들고 진 경기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또 다른 대들보인 당예서와 석하정은 김경아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2연패는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김경아가 복귀할 때까지 자신들이 조금 더 움직이면 된다는 판단에서다. 당예서는 "오른손이 부어 라켓을 제대로 못 잡을 정도로 힘들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 경아 언니 몫까지 해내겠다"고 말했고 석하정은 "상대를 열심히 분석하고 노력하겠다. 2연패가 목표"라고 다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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