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5일 KIA-두산경기가 열린 광주 무등야구장은 오후 2시30분 매표를 시작한 이후 1시간 20분만에 매진됐다. 인터넷 예매 9000장은 1주일전에 동이났고 현장판매분 4400장도 곧바로 팔려나갔다. 올들어 18번째 홈경기(군산경기 4경기 포함) 매진기록이다. 이날 1만3400석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59경기 총 누적관중 50만5608명을 기록했다. 지난 82년 전신 해태 창단 이후 50만 관중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8570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인원이다. KIA는 7경기가 남아있어 매진기록은 20회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3만 관중석을 보유한 잠실, 사직, 문학구장에 비해 비좁고 노후화된 경기장인데 불구하고 이같은 구름관중 동원기록은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다. 사실상 3만 구장에서 100만 관중을 동원하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새로운 구장이 건립된다면 광주도 새로운 흥행도시로 발돋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롯데는 이미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특히 KIA는 LG 두산 SK 히어로즈 등 수도권에서 호남팬들을 대거 야구장을 끌어모으는 흥행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산(90만5534명)은 KIA의 돌풍 덕을 톡톡히 누리며 첫 100만 관중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