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전드' 윌킨스-하더웨이-디바치, 클래스는 영원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5 16: 55

클래스는 영원했다. 조던과 환상적인 덩크 대결을 펼쳤던 도니미크 윌킨스 비롯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NBA의 별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NBA 연합팀과 KBL올스타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09 NBA 아시아챌린지 1차전을 가졌다. 경기는 114-98로 KBL 올스타의 승리. 하지만 승부보다는 NBA 레전드들의 플레이에 관중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D리그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 나선 윌킨스, 팀 하더웨이, 로버트 오리 그리고 블라데 디바치 등은 나이는 속일 수 없었지만 강한 승부욕을 나타내며 간간이 전성기 때를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183cm에 불과한 하더웨이는 환상적인 드리블링을 선보이며 관중들에게 큰 환호성을 받았다. 올 시즌 KBL서 첫 선을 보이게 된 전태풍(KCC)를 스피드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었지만 드리블 만큼은 뒤지지 않았다. 환상적인 개인기로 '휴먼 하일라이트 필름'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윌킨스도 대단했다. 혼혈 선수인 이승준(삼성)-이동준(오리온스)과 대결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환상적인 스텝을 통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터트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윌킨스는 4쿼터에 디바치와 하더웨이의 두 차례 롱패스를 받아 원핸드 덩크와 투핸드 덩크를 선보여며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208cm의 장신에 정확한 중장거리 슛과 강심장을 겸비한 '미스터 빅샷' 오리도 2쿼터 종료 직전 멋진 3점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장기를 한국팬들에게 유감없이 발휘했다. 국내 무대서 첫 선을 보인 귀화 선수 전태풍(KCC)과 이승준(삼성)은 수준 이상의 실력으로 다가오는 2009~2010 시즌서 큰 기대를 갖게했다. NBA 연합팀은 오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2차전을 벌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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