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전태풍, "꼭 국가대표 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5 18: 20

"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NBA 연합팀과 KBL올스타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09 NBA 아시아챌린지 1차전을 가졌다. 경기는 114-98로 KBL 올스타의 승리. 하지만 승부보다는 NBA 레전드들의 플레이에 관중들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KBL 올스타 중 가장 큰 활약을 펼친 것은 귀화선수인 전태풍(KCC).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그는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태풍은 33분 동안 출전해 3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KBL 올스타 중 가장 뛰어난 성적. 전태풍은 NBA 최고 포인트가드였던 팀 하더웨이와 대결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물론 하더웨이가 은퇴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혼혈선수 드래프트서 1순위로 KCC에 지명됐던 전태풍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조지아공대 출신으로 미국 본토 농구를 배운 전태풍은 178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선보이며 장신 숲을 거침없이 돌파했다. 또 그는 발군의 외곽슛 능력도 과시하면서 자신에 대한 기대가 허황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전태풍은 경기를 마친 후 "팀 하더웨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어쨌든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BL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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