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킨스, "언제가 한국서도 NBA 시범경기 열릴 것"
OSEN 기자
발행 2009.09.05 18: 25

"빨리 뛰지 못해 부끄럽다". NBA 연합팀과 KBL올스타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09 NBA 아시아챌린지 1차전을 가졌다. 경기는 114-98로 KBL 올스타의 승리였으나 팬들은 NBA 레전드들의 플레이에 더 큰 환호를 보냈다. '휴먼 하일라이트 필름' 도미니크 윌킨스(49)는 이날 30여 분 출전해 3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50세가 다 된 나이에 윌킨스는 두 차례 덩크슛을 터뜨리며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윌킨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KBL 선수들의 능력이 뛰어나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30분 이상 뛸 수 있었던 것에 나도 놀랐다"고 익살을 부렸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열심히 운동을 해서 이만큼 할 수 있었다"면서 "빠른 가드들을 상대했던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윌킨스는 지난 3일 미디어데이 행사서 "나이가 들어 덩크슛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했지만 이날 2개의 덩크슛을 터트렸다. 그는 "덩크슛을 할 때 빨리 뛰지 못해 오히려 부끄러웠다"면서 "무릎도 전혀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윌킨스는 NBA가 한국서 프리시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윌킨스는 "NBA는 미국을 벗어나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언젠가는 한국서 시범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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