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3⅓이닝 10실점…데뷔 이후 최악피칭
OSEN 기자
발행 2009.09.05 18: 27

KIA 토종 에이스 윤석민(23)이 최악의 피칭을 했다. 윤석민은 5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출격해 시즌 10승과 함께 방어율 1위 복귀를 노렸다. 그러나 초반부터 두산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며 4회도중 강판했다. 성적은 홈런 2개 포함 10피안타 2볼넷 10실점이었다. 10승과 함께 방어율 타이틀도 멀어지게 됐다. 윤석민은 1회초 몸에맞는 볼을 내줬지만 2사까지 막아 무사히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김현수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최준석에게 우전안타에 이어 손시헌의 좌월투런홈런, 이원석의 내야안타를 내주고 다시 최승환에게 좌월투런홈런을 맞고 무려 6실점했다. 2회에서도 2사후 고영민에게 좌전안타, 김현수 볼넷에 이어 최준석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4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1사후 임재철과 고영민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김현수에게 싹쓸이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KIA 벤치는 곧바로 윤석민을 마운드에서 강판시키고 오준형을 올렸다. 그러나 오준형은 최준석에게 좌월 장외홈런을 맞았고 윤석민의 실점은 10점으로 늘어났다. 윤석민의 한경기 10실점은 데뷔 이후 최다실점이다. 지난 2008년 4월11일 사직 롯데전에서 7실점이 최다였다. 이날 10자책점으로 방어율이 2.79에서 3.46으로 치솟았다.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2년연속 방어율 타이틀을 따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볼끝이나 변화구 제구력이 신통치 않은데다 두산타자들의 노려치기에 뭇매를 맞은 최악의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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