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KIA 에이스 윤석민을 무너뜨리며 기분좋은 2연승을 올렸다. 3연패에 빠진 KIA는 선두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두산은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의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15-7로 대승을 거두었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을 올리며 SK와 승차를 3경기차를 유지했다. 3경기 연속 매직넘버(9)를 줄이지 못한 KIA는 롯데를 잡은 2위 SK에 3.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KIA 윤석민과 두산 세데뇨의 선발대결. KIA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회초 두산이 윤석민에게 맹폭을 가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2사2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준석이 우전적시타를 터트렸고 손시헌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원석이 3루 내야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자 이제는 최승환이 좌월투런아치를 그려 6-0으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2회초 2사후 1,2루 찬스에서 최준석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고 4회초 5점을 보태고 승부를 결정냈다. 1사후 임재철과 고영민이 중전안타를 날렸고 김현수가 우중간 싹쓸이 2루타로 9-2까지 달아났다. 윤석민을 고개를 숙이고 강판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최준석은 바뀐투수 오준형을 상대로 좌월 장외투런홈런을 날렸다. 이어진 1사1,2루에서 3루땅볼로 한점을 추가 12-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5회에서도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보탰다. KIA는 5회말 추격전을 개시했다. 최경환의 중전안타와 이용규의 1루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 나지완이 좌전안타로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이성우의 내야땅볼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장성호가 우익수 옆 2루타로 두 점을 보태 7-15까지 따라붙었다. 두산은 5회 세데뇨를 내리고 우완 김상현을 마운드에 올려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세데뇨는 15점을 지원받고도 4⅓이닝 11안타 7실점의 부진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상현은 장성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으나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대신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최준석은 홈런포함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KIA는 선발 윤석민의 초반 난조가 패인이 됐다. 윤석민은 3⅓이닝동안 10피안타(2홈런) 10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특히 시즌 방어율이 3.46으로 치솟아 사실상 타이틀 경쟁에서 탈락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