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성남전에 뛸 것 같다".
'기라드' 기성용(20, FC 서울)이 6일 성남과 2009 K리그 22라운드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성용은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면서 대표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허정무 감독의 의지에 따라 전반 45분 출전에 그쳤지만 그의 기량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기성용은 "유럽 수준의 체격을 갖춘 호주를 상대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오늘 경기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의 짧은 출전 시간은 그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게 됐다. 그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성남과 정규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대해 기성용은 "성남전 출전에 대해 언급이 있었다. 아무래도 성남전에 뛸 것 같다"면서 성남전에 대한 강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48시간 이내에는 다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은 FIFA의 명문화된 규정이 아닌 권고사항이다"고 밝힌 바 있다.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