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박종규 객원기자] 롯데의 김주찬(28)과 SK의 박재홍(36)이 1회초-1회말 동시 선두타자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김주찬은 6일 문학 SK전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SK 선발 고효준을 상대한 김주찬은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0-3으로 뒤진 SK도 선두타자 홈런으로 응수했다. 1회말 1번 타자 박재홍이 홈런을 뽑아낸 것. 볼카운트 0-1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회초-1회말 동시 선두타자 홈런은 올시즌 2호, 프로 통산 8호 기록이다. 올시즌에는 지난달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초 덕 클락-1회말 정근우가 기록한 바 있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올시즌 11호, 프로 통산 174호이며, 김주찬의 개인 통산 2호째이다. 또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은 올시즌 20호, 프로 통산 231호, 박재홍의 개인 9번째 기록이다.
3회말 현재 양 팀은 홈런 6개를 주고 받았고, SK가 5-3으로 앞서고 있다.
홈런을 날린 김주찬(左)과 박재홍(右) /인천=윤민호 기자ym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