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에 또 한명의 큰형님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지난주 최고령 게스트 최수종에 이어 멤버들 중에 가장 고참인 신현준이 방문한 것이다.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에서 신현준은 고참답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이효리 앞에서는 주눅 든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신현준은 도착하자자마 이효리를 향해 “핑클 처음 데뷔 했을 때 난리 났다. 성유리 때문에...” “전에 드라마 한번 했잖아요? 정말 궁금했는데 왜 그렇게 했어요?”라며 엉뚱한 질문으로 심기를 건드렸다. 게다가 삼계탕을 준비하는 이효리가 닭 묶을 실을 이로 끊으려고 애쓰자 “네 나이에 그런 거 하면 안 돼. 이제 이 부러질 나이다”며 울화통 치밀게 했다.
시종일관 이효리 심기를 건드리며 신경전을 벌였지만 최고참으로서 남자 멤버들 앞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계모 김수로에게 호통치며 지시를 내리자 김수로는 아무 말도 못하고 묵묵히 시키는 일을 해냈다. 저녁 준비를 안하고 도망가려는 유재석에게 “얻어맞고 코피흘리면서 할래?”라며 권위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요리 잘한다”고 큰소리 치던 신현준이 의외로 엉성한 모습을 보이자 금세 멤버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손바닥만한 판자로 부채질하겠다고 흔들다 빈축을 샀고 솥뚜껑으로 비뚤어진 솥을 바로잡겠다고 두드리기도 했다. 삼계탕을 준비하면서는 “맛이 중요하다. 속에 재료를 안 넣어도 된다” “간을 안 해도 된다”고 우기기도 했다.
계곡에서 게임할 때도 신현준은 ‘은행나무 침대’에서 황장군으로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맨발의 기봉이’에서 선보인 엉뚱하고 어설픈 모습이 교차했다. 멋지게 절벽에서 뛰어내리는가 하면 물 속에서 허우적대는 등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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