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간 '1박2일', 진한 향수에 '호평'
OSEN 기자
발행 2009.09.06 19: 51

이른바 7080 여행이다. 낡은 자동차를 타고 클래식한 수동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이제는 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에서 추억의 설탕 뽑기 게임을 즐긴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글로벌특집'을 마친 여섯 멤버들이 '추억의 타임머신 레이스'를 떠났다. 이날 멤버들은 '대한민국 여행 작가들이 추천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인 경북 예천 회룡포 마을로 추억을 찾아 떠났다.
시간이 멈춘 듯 옛날이 고즈넉하고도 고풍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그 곳에서 멤버들은 수동 카메라를 만져보고 일명 '각그랜저'로 통하는 옛날 자동차를 타고 간이역을 찾았다. YB(영보이)와 OB(올드보이) 팀으로 나누어 도착한 그 곳에서 멤버들을 기다린 것은 달고나. 멤버들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직접 뽑설탕 뽑기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추억 놀이에 설레어하는 멤버들 가운데서도 유독 MC몽은 마치 '뽑기의 장인'과도 같은 면모를 발휘, 웃음을 안겼다.
이후 사이다에 찐 계란을 나눠 먹은 멤버들은 '참깨로 기름을 짜오라'는 제작진의 미션을 받고 재래시장의 제유소를 찾아 기름을 짜고 재래시장에 둘러보기도 했다. 또 OB팀은 재래식 양조장을 발견하고 들뜬 마음으로 양조장에 들어갔다.
이날 방송분은 7080세대들에게는 향수를, 지금의 청소년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추억의 타임머신 레이스'라는 콘셉트에 맞게 도시의 편리함을 벗어나 옛 정취 물씬한 시골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멤버들이 탄 차 너무 오랜만에 본다. 나도 달고나 너무 먹고 싶다', '이승기가 쓴 카메라의 기종은 무엇이냐, 알고 싶다', '우리 아이들도 한번 데려가고 싶다. 정말 옛 추억이 고스란히 숨 쉬는 곳이더라', '타임머신 여행이라는 취지가 너무 색다른 듯... 다음 주도 기대된다'는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