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같아서는 해트트릭 할 것 같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4골을 몰아치며 4-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홈 연속 무승행진을 5경기서 끊고 승점 38점으로 2위를 고수, 선두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전반 38분 첫 골을 시작으로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2번째 골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기록한 이현승(22)은 젊은 선수답게 재치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전반 39분 제주의 수비 실수로 득점을 터트린 이현승은 "정말 땡큐였습니다"라며 농담을 건넨 후 "프로 데뷔 후 2번째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최근 슈팅 연습을 많이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에 나서기 전에 45분만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후반에 교체될 때 아쉬움도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해트트릭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조재진에 이어 올 시즌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는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하면 내가 더욱 힘들다"면서 "수비 가담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조언을 주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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