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수 끝내기타' LG, 두산전 역전승…3연패 끝
OSEN 기자
발행 2009.09.06 21: 04

막판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LG 트윈스가 9회말 터진 최동수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서 벗어났다.
LG는 6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전서 9회말 2사 2,3루서 터진 최동수의 끝내기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1승 3무 67패(7위, 6일 현재)를 기록하는 동시에 최근 3연패서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2연승을 마치고 3위(65승 2무 53패)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초 선두 타자 정수빈이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종욱-김현수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은 상대 선발 한희의 5구 째 커브를 그대로 당겨쳤고 이는 2타점 선제 좌전 안타로 연결되었다.
2-0으로 앞선 두산은 3회초서도 한 점을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한희의 6구 째 직구(141km)를 그대로 받아쳤고 이는 기존 담장을 훌쩍 넘기는 중월 솔로포(시즌 22호, 비거리 130m)로 연결되었다.
선발 니코스키가 이전에 비해 안정적인 투구를 5회까지 그대로 이어가는 사이 두산은 5회초 재차 점수를 추가하며 달아났다. 고영민의 좌익수 방면 2루타와 최준석-손시헌의 연속 볼넷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이원석의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5-0까지 도망갔다.
6회말 LG는 이대형의 3루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정성훈의 볼넷에 로베르토 페타지니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두산이 장작을 쌓은 니코스키를 마운드서 내려보내고 정재훈을 투입하자 LG 또한 대타 박용택을 타석으로 들여보냈다.
박용택은 정재훈의 3구 째를 그대로 띄워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했고 3루에 있던 이대형이 홈으로 태그 업, 여유 있게 슬라이딩까지 이어갔다. 1-5로 뒤늦게 LG가 만회점을 올린 순간이다.
후속 타자 최동수까지 1타점 좌전 안타를 작렬하며 LG는 2-5로 추격 가시권에 들어섰다.대타 이진영이 1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김태군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된 뒤 대타로 나온 신인 오지환이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3-5가 되었다. 그러나 베테랑 박종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의 추가 만회점은 7회말 터져 나왔다. 선두 타자 이대형의 좌중간 안타와 정성훈의 투수 앞 땅볼, 상대 좌완 지승민의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맞이한 LG는 페타지니의 2루 땅볼에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4-5까지 바짝 쫓아갔다.
박용택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이어간 LG. 그러나 최동수가 바뀐 투수 홍상삼의 2구 째에 좌익수 플라이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8회서는 선두 타자 이진영의 타구가 커다란 포물선을 그려냈으나 좌익수 김현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김태군-오지환의 연속 삼진으로 1루 측 관중들의 허탈함을 자아냈다.
9회말 LG는 선두 타자 박종호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이대형의 3루 희생 번트, 정성훈의 볼넷 등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상대 마무리 임태훈의 2구 째를 띄웠고 이는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5-5로 승부의 추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속 타자 최동수는 임태훈의 동요를 놓치지 않았다. 박용택의 2루 도루로 찬스가 2사 2,3루가 된 상황서 그는 2구 째를 강타, 1-2루 간을 가르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