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8경기를 다 뛰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성남 일화의 김성환(23)이 6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서 열린 2009 K리그 22라운드 서울과 경기서 선제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끈 뒤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환은 전반 6분 하프라인 조금 넘은 우측 지점 프리킥 찬스서 몰리나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혼전 상황서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는 7월 12일 경남전에 이은 시즌 2호골.
이에 김성환은 "세트피스 상황서 길게 돌아 들어갔는데 운 좋게 발 밑에 떨어져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조동건이 함께 경합을 하며 도움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환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 날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수비서도 제 역할을 다해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거듭났다.
이에 김성환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수비수로 뛰어본 적이 없다. 측면 수비로 나서면 약간 미숙한 점이 있지만 감독님이 부여한 역할에 충실하다보면 경험도 쌓이고 자리를 잡을 것이다"고 긍정의 전망을 내놓았다.
오른쪽 풀백 자리를 두고 고재성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에 대해 김성환은 "나의 장점은 측면 수비와 미드필드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자리에 얽메이지 않고 팀의 스타일에 맞추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김성환은 "남은 8경기서 다 뛰는 것이 목표다. 또 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하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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