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도 못막는 야구 열기...역대 최다 관중이 보인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7 09: 38

신종플루도 불붙은 야구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지난 주말 야구장에도 많은 관중이 찾았다. 치열한 4강 싸움의 혈전이 벌어지고 있는 덕분에 팬들의 발길은 야구장으로 이어졌다. 지난 6일 일요일 3개 구장에는 기대 이상의 관중이 입장했다. 연승행진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를 맹추격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4위 싸움에 열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인천 문학구장에는 1만8616명이 입장했고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시즌 최종전을 치른 잠실구장에는 1만8428명이 찾았다. 그리고 역시 ‘4강 티켓’에 목을 매고 있는 5위 삼성 라이온즈와 6위 히어로즈가 맞붙은 서울 목동구장에는 7049명이 입장해 열기를 더했다. 막판까지 순위 다툼이 안개속에 있으면서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시즌 내내 이어진 야구 열기 덕분에 현재까지 프로야구 총입장객은 535만5393명(482경기)으로 역대 최다관중(1995년 540만6374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역대 최다관중 돌파는 물론 올 시즌 목표로 세운 550만명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현재 남은 경기는 50게임이다. 현재까지 1경기 평균관중 1만1110명으로 580만명도 가능해 보인다. 최소 560만명 이상은 충분할 것이라는 게 한국야구위원회의 예상이다. 이처럼 시즌 막바지까지 관중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요인은 치열한 4위권과 선두 다툼 때문이다. KIA의 선두 독주체재에서 2위 SK가 연승행진으로 추격하고 있고 4위 티켓을 놓고 삼성, 롯데, 히어로즈 등 3개팀이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어 팬들의 눈길을 붙들어매고 있다. 이런 뜨거운 열기로 인해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지만 야구장에는 관중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각구단이 손소독제 설치, 1회용 마스크 제공 등 신종플루 예방에 신경을 쓰고 있는 점도 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프로야구 새역사를 쓰고 있는 총관중수가 과연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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