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1999년 설립된 롯데시네마(대표 손광익)가 9일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롯데시네마는 10년 전 1호점인 일산관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대도시에 진출한 후 2005년 서울에 입성, 에비뉴엘관(명동), 영등포관, 노원관, 건대입구관 등을 차례로 개관했다. 롯데시네마는 안정적인 유통망을 배경으로 영화관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성장, 9월 현재 전국 52개 영화관 400개 스크린을 돌파했다. 지난 해에는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현지에 3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측은 "향후에는 베트남 하노이 등 주요 대도시 및 중국, 인도 등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멀티플렉스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Wide Screen, 4-Way System과 같은 최신식 설비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관객이 직접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는 발권 시스템, 하이패스 서비스, 입체영화 REAL-D 시스템 등을 도입했고,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관, 예술영화전용관 아르떼 등의 특별 상영관도 운영한다. 롯데시네마 손광익 대표는 "최신식 설비 구비와 다양한 문화 활동 전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멀티플렉스의 성장의 시기를 함께한 롯데시네마는 향후 10년 또한 한국 영화계의 성장을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창립일인 9일부터 10주년 기념 리미티드 티켓을 선보인다. 리미티드 티켓은 총 10종으로 '괴물'(2006, 봉준호 감독), '왕의 남자'(2005, 이준익 감독), '태극기 휘날리며'(2004, 강제규 감독), '실미도'(2003, 강우석 감독), '디워'(2007, 심형래 감독), '과속스캔들'(2008, 강형철 감독), '친구'(2001, 곽경택 감독), '웰컴투 동막골'(2005, 박광현 감독), '화려한 휴가'(2007, 김지훈 감독), '타짜'(2006, 최동훈 감독)등 역대 박스오피스 10위권의 한국영화를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가 새겨진다. 영화 티켓이 영수증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영화 자취를 생생히 간직할 수 있는 리미티드 티켓 발행은 소장가치가 있기에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주년 기념 'Birth Night Party'를 서울 롯데월드에서 진행한다. 오는 10월 16일 오후 11시 30분부터 10월 17일 오전 4시 30분까지 진행되며 '7급 공무원'의 김하늘, 감독 신태라와 '과속 스캔들'의 왕석현, 감독 강형철과의 토크쇼가 진행된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