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설기현 형에게 배울 점이 많다". '박선생' 박주영(24, AS 모나코)가 호주와 평가전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전 인터뷰를 가졌다. 박주영은 호주전서 전반 4분 우측면을 돌파하던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고 총 79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박주영은 "일찍 들어와 시차적응을 마쳐 컨디션이 좋았다. 골이 일찍 터져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훈련과 경기장서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주전서 전후반 각각 이동국(전북), 설기현(풀햄)과 번갈아가며 뛴 것에 대해 묻자 박주영은 "두 선수 모두 장점이 있다. 동국이 형은 2선서 볼을 컨트롤하고 공간을 만들며 편안하게 리드를 해준다. 기현이 형은 체격, 체력적으로 좋고 상대를 휘젓기 때문에 나 또한 편하다"고 답했다. 덧붙여 박주영은 "형들과 함께 뛰며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경험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지난 2라운드 툴르즈전서 입은 왼쪽 팔꿈치 탈골 부상을 입었지만 극복하고 소속팀이 치른 4경기 중 2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 중. 이에 박주영은 "감독님이 바뀌는 등 변화가 많아 다시 1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팀이 중위권 이상,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영은 오는 14일 리그 5라운드 파리 생제르맹전 출격을 노린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