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강한 인상 심어준다면 언젠간 주전으로"
OSEN 기자
발행 2009.09.07 13: 15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면 언젠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1, 볼튼 원더러스)이 호주와 평가전을 마치고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서 잉글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전 인터뷰를 가졌다. 이청용은 호주전서 전반 4분 하프라인 우측서 호주 수비수 셰인 스테파누토가 나가는 볼을 걷어낸 것을 가로채 우측면을 돌파한 후 오른발로 자로 잰 듯한 패스를 내줘 박주영의 선제골을 도왔고 총 70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이에 이청용은 "유럽 팀과 비슷한 호주전은 월드컵을 앞두고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호주는 영국과 스타일이 비슷해 개인적으로 잘 적응한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14일 FC 서울서 볼튼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비록 리그 4라운드 리버풀전에 결장했으나 이전 4경기 연속 출전한 것에 대해 이청용은 "시차, 음식, 잔디 등 잘 적응하고 있다. 스타일이 FC 서울과 다르지만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긍정의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이청용은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팀 내 에이스인 케빈 데이비스가 있지만 나만의 특징을 잘 살리겠다.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면 언젠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자주 찬스가 오지 않기 때문에 확실히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청용은 "동료들이 블루 드래곤이라 부른다. 첫 경기서 내 이름을 마킹한 유니폼을 입은 영국 사람을 보기도 했다"고 현지 생활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청용은 오는 13일 열릴 리그 5라운드 포츠머스전 출격을 노린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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