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피부는 피지 분비량이 많아 피부가 번들거린다. 이마, 코 부분의 T존과 턱 부분이 가장 심하다.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지성피부는 윤기와 탄력이 있어 피부가 쉽게 노화되지 않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피지로 인해 얼굴이 번들거리고 화장이 쉽게 지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여드름 등 여러 가지 트러블이 많이 생기고 모공이 눈에 보이기도 한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은 세안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잦은 세안이 피지량과 여드름을 없애는데 좋은 방법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지게 된다.
여드름 지성피부는 하루에 2~3번 깨끗하게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 제품을 사용할 때는 얼굴에 바로 사용하면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충분히 거품을 내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세안 후 각질 제거용 딥클렌징 제품으로 2차 세안을 한 후, 저자극 지성피부용 비누 혹은 고보습, 미백 비누로 마무리 세안을 하면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피부 노폐물과 화장 잔여물을 남김없이 씻어내기 위한 충분한 물세안도 잊지 말아야 하며 세안 후 피부 보습에도 충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지성피부는 피지 때문에 공기 중의 먼지들이 피부에 쉽게 달라붙어 건성피부보다 피부 트러블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결국 지성피부는 건성피부에 비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줘야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 중에 매번 세안을 통해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여성의 경우 화장을 했다면 더욱 곤란해진다.
이럴 때에는 피지를 흡착하는 파우더를 사용함으로써 얼굴이 끈적거리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여드름 발생이 잦은 트러블 피부에는 여드름 물약(Blue, Lite Blue), 디페린과 이소트렉스 젤을 사용하여 여드름이 곪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지 분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먹는 약을 사용할 수도 있다. 먹는 약에는 로아큐탄과 니메겐 등이 있다. 약을 먹게 되면 피지만 억제되는 것이 아니라 염증도 가라앉게 된다. 먹는 약은 의사의 처방으로 받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6개월 이전부터 이 약을 복용하면 안된다.
지성피부로 인해 생기는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은 유전적인 요소 즉, 다른 사람의 피부보다 피지선이 발달하여 생기는 것이다. 올바른 방법으로 남들 보다 좀 더 신경을 써서 피부를 관리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글 사진 백용관 강북이지함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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