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진영, 마지막까지 선행...모교에 장학금 기부
OSEN 기자
발행 2009.09.07 15: 32

故 장진영이 사망 직전까지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 주위 사람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인은 병세가 악화되기 전인 지난 7월 중순 경, 힘든 투병 생활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에게 직접 장학금을 모교인 전주 중앙 여자 고등학교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故 장진영의 유지는 3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 병원 장례식장을 직접 찾은 전주 중앙 여고 교감 선생님이 직접 전달 받고 “고인이 남기고 떠난 소중한 선물을 가장 의미 있는 곳에 쓰겠노라” 다짐했다. 한 관계자는 “故 장진영씨는 생전에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누구보다 앞장섰으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의 뜻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교 후배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전하며 “발인 하루 전인 오늘에서야 기부금을 전달하게 된 이유는 그 동안 급격한 병세 악화로 인해 경황이 없어 고인의 뜻을 전달하지 못했던 아버님께서 故 장진영씨가 남긴 유지를 세상과 작별하기 전 영정 사진으로 나마 지켜보고 있을 때 꼭 지켜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생전 연예인 자선 봉사 단체인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듯한 모습으로 감동을 선하기도 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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