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윤제균 감독, JK필름 제작)가 '실미도'를 제치고 역대 흥행 4위에 올랐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해운대'는 7일부터 8일 새벽까지 전국 2만 3295명을 모아 누적관객 1102만 24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해운대'는 2004년 개봉작 '실미도'가 기록한 1108만 1000명의 기록을 깨고 한국영화 흥행 4위에 등극했다. 지난 7월 22일에 개봉해 개봉 7주차를 맞이한 '해운대'는 1100만 관객 동원에 이르기까지 흥행 속도는 '괴물'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해운대'는 흥행 속도 3위인 '태극기 휘날리며'와 비교했을 때 1000만 관객 돌파까지 6일의 차이를 보였으나('태극기 휘날리며' 39일, '해운대' 33일) 1100만 관객 돌파는 4일 더 앞당겨진 10일 차이('태극기 휘날리며' 57일, '해운대' 47일)를 나타냈다. 제작사 측은 "지금과 같은 흥행 속도라면 역대 흥행 기록 3위인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를 따라 잡는 일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결과는 불법 동영상 유출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얻어낸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