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추격, 윤석민 부상…KIA 마지막 고비
OSEN 기자
발행 2009.09.08 08: 04

마지막 시험인가. KIA가 시즌 막판 고비를 만났다. 3연패에 빠져있는데다 2위 SK가 9연승으로 추격을 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이스 윤석민이 어깨부상을 당했다. 최대 6.5경기차로 여유있게 한국시리즈 직행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였으나 막판 악재가 돌출하면서 시험대에 올라있다. 윤석민은 어깨통증으로 당분간 마운드에 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광주 두산전에서 3⅓이닝 10실점의 피칭의 이유도 어깨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서울에서 어깨 MRI 검진결과 부종이 발견됐다. 약 2주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 포스트시즌 출전은 가능하지만 잔여경기 출전은 쉽지 않다. 윤석민의 이탈은 1위 수성에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 일단 윤석민은 이번 주말 잠실 LG전을 비롯해 3경기 정도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두산전에 부진했으나 필승카드로 꼽히는 윤석민의 부재는 승수 사냥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다. SK의 거센 추격을 뿌리쳐야 되는 상황에서 아쉬운 공백이다. 더욱이 팀은 3연패로 흔들리고 있다. 마운드와 수비력, 공격력이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SK가 9연승을 거두며 3경기차로 추격하자 위기감마져 감돌고 있다. SK와의 2연전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선수들이 심리적인 위축감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성패는 SK와의 2연전에 달려있다. 1승1패를 거둔다면 투수력이 풍부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승수사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틀간의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는 잦은 이동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문제가 있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지난 주 싱거운 독주양상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악재와 위기감이 다시 한번 선수들을 결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후반기 연승질주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여기에 동료들간의 강한 믿음이 마지막 고비 탈출의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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