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 2부리그 르 아브르 구단의 폭로전에 제동을 걸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축구 유망주 폴 포그바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부모에게 거액의 뒷돈을 지급했다는 르 아브르의 주장이 반복된다면 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르 아브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4일 랑스의 유망주 가엘 카쿠타를 영입하면 과정에서 부도덕적인 방법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첼시에 2011년 1월 이적시장까지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중징계를 내리자 맨유 또한 유사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수위는 점점 높아지면서 어느새 맨유가 포그바를 데려오기 위해 부모에게 각각 8만 5000파운드(약 1억 7000만 원)의 거액을 건넸을 뿐만 아니라 집도 마련해줬다는 내용까지 밝혀지게 됐다. 르 아브르의 주장이 맞는다면 맨유 또한 FI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는 셈이다. 그러나 맨유는 르 아브르의 주장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르 아브르 측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맨유는 포그바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의 가이드라인을 지켰다. 맨유는 집을 사주거나 돈을 주는 방법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팀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맨유는 "오늘 르 아브르에 포그바의 영입에 관련 근거없는 주장을 반복할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르 아브르의 주장에 일침을 놨다. 또한 맨유는 FIFA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 "FIFA는 맨유가 포그바를 영입하는 과정에 어떤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만약 르 아브르가 FIFA를 통해 정식으로 제소한다고 해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