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아이돌 그룹 2PM의 리더 재범이 결국 팀 탈퇴 의사를 전했다.
재범은 8일 정오께 2PM의 공식 팬카페에 '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는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며 "모든 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며 사랑해주셨던 fan 여러분들께는 더욱 더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2PM 애들, 우리 애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리더로 형으로서 힘이 되지는 못하고 짐을 지우고 떠나게 되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더욱 멋있게 잘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마지막에는 멤버들을 생각하는 뜻을 남겼다.
최근 재범은 지난 2005년 美 커뮤니티사이트의 하나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하적인 심경을 적은 글을 올린 것이 뒤늦게 밝혀진 바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은 물론 2PM의 팬 층에서까지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던 상황.
이에 재범은 앞서 지난 5일 2PM 공식 팬카페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 제 개인적인 상황이 싫어서 감정적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너무 어려서 잘못 표현했다"며 "글을 썼던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창피하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재범은 여론의 거센 비난과 향후 활동, 팀과 소속사 JYP의 입장 등에 대해 다각도로 고심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은 재범이 올린 탈퇴 의사를 밝힌 글의 전문.
안녕하세요 2PM 재범입니다.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글로 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며 사랑해주셨던 fan 여러분들께는 더욱 더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습니다.
2PM 애들, 우리 애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리더로 형으로서 힘이 되지는 못하고 짐을 지우고 떠나게 되서 미안합니다.하지만, 더욱 멋있게 잘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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