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사면 한 장 더'. 대형마트의 판촉 광고일까. 다름 아닌 우루과이 축구협회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와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 16차전을 앞두고 만원 관중을 모으려 내놓은 슬로건이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콜롬비아전 티켓을 한 장 사면 한 장을 더 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는 까닭은 우루과이에 남겨진 본선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놓치기 않기 위해서다. 월드컵 본선행의 마지노선인 4위 아르헨티나와 승점 4점이 뒤진 7위를 달리고 있는 우루과이는 콜롬비아전 결과에 따라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만원관중의 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이날 경기가 치러지는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은 6만 명이 입장할 수 있다. 세바스티안 바우사 우루과이 축구협회장은 8일 "이런 어려운 시기에 사람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의 힘으로 월드컵으로 가고 싶다"면서 남은 한 장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