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장진 감독, "PIFF 개막작 징크스 날려버리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8 17: 48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장진 감독, 장동건 주연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영화제 측은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개막작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진 감독은 "이런 줄도 모르고 너무 편하게 (영화를) 찍었다. 글로벌 프로젝트 답게 해야하는데 마냥 신나게만 찍었다"며 "불현듯 부산영화제에서 찾아와 '영화 좀 보면 안 되냐'고 해서 그냥 보는 줄만 알았었는데..너무 잘 봐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처음 만든 작품을 2회 부산국제영화제 때 틀고, 12년만에 다시 한번 자신의 작품을 갖고 부산에 내려간다는 장진 감독은 "부담감이 앞서지만 너무 기분 좋다. 대단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화제 개폐막작에 들어가면 흥행에는 별볼일 없다는 징크스가 있어서, 배급사 쪽은 들키지 않게 고사를 지내기도 한 것 같다. 그런 징크스 날려버리고 시원하게 기분 좋은 바람타고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개막작으로 3년만에 국내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선정된 이유를 묻자 영화제 측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힘을 실어주자란 고민이 있었는데, 그런 점이 '굿모닝 프레지던트' 성격과 잘 맞았다. 이 영화는 대중영화의 성격과 함께 장진 감독 특유의 독특한 유머가 있어 상업적인 영화라고만은 규정할 수는 없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개막식의 얼굴' 장동건의 활동 범위에 대한 질문에는 "개막작에 물론 오고, 많은 기획을 통해 관객과 만날 자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다인 70개국, 355편의 영화를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이 중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도 역대 최다인 98편이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예방을 위해 상영관 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참석자들에게 손 세정제를 지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