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2PM의 재범이 논란 발생 4일 만에 미국으로 출국한다.
재범은 8일 오후 6시 30분 시애틀행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 공항을 떠난다. 데뷔 전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남겨 논란이 된 지 단 4일 만이다.
공항에는 갑작스런 출국에도 불구하고 재범의 출국을 막으려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약 500여명의 팬들이 공항으로 모여들었다.
재범의 출국이 예정된 게이트 앞에 모인 팬들은 한 목소리로 "가지마"를 외치며 재범의 출국을 안타까워 했다. 일부 팬들은 취재진들을 향해 "촬영하지 마라. 언제부터 그렇게 재범을 생각했느냐"며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재범은 지난 2005년과 2007년 미국 내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담은 글을 게재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바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팀 탈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재범은 8일 팬카페에 글을 남기고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다. 리더로서 애들(멤버들)에게 짐을 지우고 떠나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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