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결승타' 이여상, "감독님 조언이 적중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8 22: 39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여상(25)이 8일 사직 롯데전에서 짜릿한 결승타를 터트렸다. 이날 한화의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여상은 2-2로 맞선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롯데 외국인 마무리 존 애킨스와 맞부터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2-2로 팽팽하게 맞선 10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4-2 승리를 선사했다.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여상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슬라이더를 노려 쳤는데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쉬웠다"며 "10회 타석에 들어가기 전 감독님께서 몸쪽 공을 노리라고 하셨는데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와 운좋게 안타를 때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초반 김인식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많은 출장 기회를 얻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여상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그에 보답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군에 내려간 뒤 개인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방망이를 많이 돌리니까 자신감이 늘어나고 타석에 들어서도 긴장되지 않았다"며 "이제 더 잘 될 것이라는 교훈으로 여기거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