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구톰슨, 벼랑끝 KIA 구해낼까?
OSEN 기자
발행 2009.09.09 08: 07

KIA의 운명이 달려있다. KIA가 매직넘버 9에서 1주일째 멈추어 있다. KIA가 추춤한 사이 SK는 파죽의 10연승을 올리며 2경기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제는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일 9일 SK와의 광주경기마저 내준다면 역전당할 위기이다. 이런 절체절명 순간 외국인투수 구톰슨이 복귀 등판한다. 어깨피로로 열흘동안 쉬고 돌아온다. 구톰슨을 바라보는 팀은 절실하다. 그가 SK의 타선을 잠재워주길 바란다. 만일 이긴다면 다시 3경기차로 앞서고 남은 11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그러나 진다면 KIA는 역전의 위기에 빠진다. 구톰슨의 어깨에 KIA의 운명이 달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올해 13승(3패)을 거두고 있는 구톰슨은 앞선 4경기에서 썩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3승을 거두긴했지만 23이닝동안 13실점했다. 방어율이 5.08에 이른다. 개막부터 어깨 문제가 있어 등판간격을 배려받아 1주일에 한 차례 등판했다. 그러나 거듭된 경기때문인지 구위가 떨어졌고 1군에서 제외시켰다. 문제는 열흘간의 휴식결과이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만큼 어깨상태는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톰슨은 SK를 상대로 7이닝까지 던져 최소한 3실점 이내로 막아야 승리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SK전에 2승1패 방어율 3.8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김성근 SK 감독은 구톰슨의 복귀에 관련해 두 가지 상반된 이야기를 했다. "만일 오늘(8일경기) 선발등판했다면 우리가 이길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후 "이렇게 많은 점수(16점)을 뽑으면 다음날은 좋지 않다. 9일은 우리가 고전할 것이다"고 내다보았다. 전자는 공략포인트를 잡았다는 의미이고 후자는 타선부진을 우려한 것이다. 올해 구톰슨은 든든한 선발투수로 제몫을 해왔다. KIA 선두등극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번 SK전 등판은 올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절대 무대이다. 특유의 영리한 피칭과 달라진 구위로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KIA를 구원할 수 있을까? 모든 팬들의 눈길이 그의 어깨로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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