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가꾸면 경쟁력도 올라가는 시대
OSEN 기자
발행 2009.09.09 08: 54

미인의 특권이란 대단하다. 요즘처럼 너나없이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려고 애쓰는 시대에는 중간층에 비슷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결국 아주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기회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이 성공을 잡을 가능성도 커지기 마련인데 세상은 언제나 미인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준다. 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은 여성단체들이 거품을 물고 분개할 만큼 편견을 담은 말이 아니다. 여자와 마찬가지로 남자도 경쟁력을 갖추려면 외모부터 가꾸어야 한다. -도서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저-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까지 외모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 21세기다. ‘초식남’에 이어 ‘노무족’까지 각종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니 말이다. ‘능력 없이 외모만 가꾸면 끝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외모를 중시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자기 PR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불만만 제기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청년실업이 100만 명에 육박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한숨만 내쉬는 취업준비생들도 외모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비슷비슷한 지원자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튀어야 하기 때문이다. 외모가 튀어야 한다는 말은 호감을 주는 얼굴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들은 면접 전 신뢰감을 주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하기도 하고 아저씨들의 전유물인 2대8 가르마 머리로 스타일 변화를 주기도 한다. 또한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한 쌍꺼풀 수술이나 코를 높이는 수술도 실제 남성들 사이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BK동양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면접이 다가 오면 남성들 또한 여성 못지않게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쓴다. 성형외과에 문의하는 남성들의 대부분은 면접관에게 스마트한 인상을 주길 원한다”고 말한다. 신 원장은 이어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큰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 쌍꺼풀 수술이나 콧대를 높이는 수술이다. 주로 눈과 코를 함께 병행해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독으로 수술하는 경우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옛 속담이 있다.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청년들 사이에서 비슷한 능력을 가졌다면 좀 더 호감 가는 사람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말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 후에만 가능하다. 외모는 능력에 따른 부차적인 보너스 점수이지 진짜 점수는 자신의 능력으로 보여야 한다는 말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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