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운명의 한판…KS 직행티켓 향배는?
OSEN 기자
발행 2009.09.09 09: 50

운명의 한판승부에서 누가 웃을 것인가. KIA가 매직넘버 9에서 1주일째 멈추어 있다. KIA가 추춤한 사이 SK는 파죽의 10연승을 올리며 2경기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제는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일 9일 SK와의 광주경기마저 내준다면 역전당할 위기이다. 이런 절체절명 순간 외국인투수 구톰슨이 복귀 등판한다. 어깨피로로 열흘동안 쉬고 돌아온다. 구톰슨을 바라보는 팀은 절실하다. 그가 SK의 타선을 잠재워주길 바란다. 만일 이긴다면 다시 3경기차로 앞서고 남은 11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그러나 진다면 KIA는 역전의 위기에 빠진다. 구톰슨의 어깨에 KIA의 운명이 달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올해 13승(3패)을 거두고 있는 구톰슨은 앞선 4경기에서 썩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3승을 거두긴했지만 23이닝동안 13실점했다. 방어율이 5.08에 이른다. 개막부터 어깨 문제가 있어 등판간격을 배려받아 1주일에 한 차례 등판했다. 그러나 거듭된 경기때문인지 구위가 떨어졌고 1군에서 제외시켰다. 문제는 열흘간의 휴식결과이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만큼 어깨상태는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톰슨은 SK를 상대로 7이닝까지 던져 최소한 3실점 이내로 막아야 승리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SK전에 2승1패 방어율 3.82를 기록하고 있다. 구톰슨에 맞서는 SK 선발투수 송은범의 어깨에도 SK의 역전우승이 걸려있다. 이날 구톰슨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인다면 팀은 역전우승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김성근 감독도 "9일 경기까지 이겨야 1위를 노려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송은범은 12승을 거두고 있고 KIA를 상대로 1승1패 방어율 2.51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피칭을 했다. 송은범은 KIA의 해결사들인 최희섭과 김상현을 막는다면 승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송은범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방어율도 5.54에 이른다. 이날 선발등판에서 KIA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타선의 힘을 본다면 상승세의 SK가 우위에 있다. 전타선이 고르게 터지고 있고 찬스 집중력이 강하다. 한국시리즈 2연패와 함께 자연스럽게 쌓인 경기력이 큰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반면 KIA는 이용규와 김원섭의 출루율, 최희섭과 김상현의 한 방이 터져야 한다.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다소 부정적이다. 다만 전날 대승한 팀이 다음날 썩 좋지 못한 결과를 보이는 만큼 SK타선의 움직임이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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