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미디어 개발팀(팀장 김경수)는 한국 콘텐츠 진흥원 (KOCCA)의 지원으로 기존의 지상파 드라마를 미디어 플랫폼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시청 스타일)에 최적화된 3가지 포맷으로 재구성한 '멀티포맷 드라마'를 이번 BCWW(국제방송영상전시회, 10일~12일)에서 선보인다. 저녁 때 온 가족이 모여 앉아 TV수상기를 통해 보던 드라마는 이제 안방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게 된 드라마는 핸드폰, PMP, 노트북 등의 각종 단말기를 타고 거리를 활보하며, IPTV, 인터넷을 통해 언제나 원하는 드라마를 다운로드 혹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청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기존의 TV 드라마 형식이 현대의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단말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충분히 만족 시키고 있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 KBS 뉴미디어 개발팀은 KOCCA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매체와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 된 3가지 포맷의 멀티포맷 드라마를 기획, '남자 이야기', '쾌도 홍길동', '미스터 굿바이', '특수 수사일지:1호관 사건'을 실험적으로 멀티포맷으로 재제작 한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10분 안에 시청할 수 있는 '한입 드라마'는 'Drama to Go'를 표방, PMP, Mobile 에 최적화 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청자를 타깃으로 했다. 또 미니시리즈 전편을 영화 한편 보는 시간에 시청 할 수 있는 'TV Movie'는 휴일 오후나 퇴근 후 2시간 정도 케이블, TV, DVD등 비교적 큰 화면으로 여유 있게 시청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Zip Drama'로서 주로 인터넷과 IPTV 플랫폼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Interactive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드라마 원본과 요약본(한입 드라마) 사이를 수시로 자유롭게 오가며 시청할 수 있으며, 시간이 없을 때는 요약본을 보다가 관심 있는 부분은 원본으로 시청하고, 다시 요약본으로 돌아 올 수도 있다. KBS는 이와 같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영상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시청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타데이터와 영상을 관리하는 전용 CMS(Contents Managements Sytem)와 타 매체와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표준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개발 중이며, 올해 11월말에 인터넷용 데모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issu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