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포르투갈, 잘 할 수 있다"...헝가리전 '사활'
OSEN 기자
발행 2009.09.09 11: 58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 레알 마드리드)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부다페스트서 열릴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A조 8차전 헝가리전을 앞두고 동료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포르투갈은 A조 4위(2승 4무 1패, 승점 10)에 처져 있으며 현재 덴마크(승점 17) 헝가리(승점 13) 스웨덴(승점 12)이 1위부터 3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4팀 모두 3경기씩 남겨 놓고 있는 상황서 덴마크가 잔여 경기서 최소 1승을 거두고 스웨덴이 3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포르투갈은 조 2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가능한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남은 헝가리와 2연전과 최종전인 몰타전서 전승을 거두고 상대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에 호나우두는 9일 영국의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리는 슬프다. (하지만)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촉구했다. 포르투갈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역시 "우리는 고개를 들고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헝가리의 에르윈 쿠만 감독은 지난 유럽예선 7차전 스웨덴과 경기서 추가시간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1-2 역전골을 허용해 패한 것에 대해 "선수들은 이러한 패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몇 일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며 아직 충격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월드컵 예선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호나우두가 헝가리를 맞아 제 역할을 다해 포르투갈의 월드컵 3회 연속 본선행의 희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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