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9 13: 36

‘고렙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정중앙을 집중 공격하라.’, ‘나오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리라.’ 이것들은 바로 전국 각지에 있는 개성 있는 화장실 문구다. 이는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의 하나면서 짧은 웃음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최근 화장실의 환경미화는 남녀성별과 연령을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왜냐하면 남자의 경우 하루 평균 약 5.5번, 여자의 경우 7.5번 정도의 빈번한 횟수로 자주 이용되고 있어 편리성과 청결함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화장실 관리자의 부지런한 손길도 필요하겠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의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평범한 40대 남성 K씨는 평소 정조준에 애를 썼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여긴 K씨는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에게 ‘방광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건강의 지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강남비뇨기과자이병원 비뇨기내시경센터 의료진은 “혈뇨가 나오게 되면 방광염, 방광결석, 전립선 비대증 등 심각한 비뇨기계 질환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는 자각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쉽기 때문에 진단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혈뇨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소변검사, X-ray, 초음파검사, 방광경검사, 콩팥CT촬영 등의 정밀검사를 하게 된다. 이 중 소변검사와 X-ray만으로는 비뇨기계 종양들을 현실적으로 진단하기에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초음파검사와 방광내시경,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요 세포검사와 콩팥CT촬영 등을 통해 신장암과 신우암을 진단하고 있다. 또한 혈뇨는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는데, 방광내시경 검사와 콩팥CT촬영을 시행하여 종양이나 결석 등을 살피는데 유용하다. 이 중 콩팥CT촬영은 요로결석 외에도 신장암, 신장감염을 진단하는 단일 검사 중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 부드러운 연성방광경으로 세밀한 검사 OK! 전체인구의 약 4-5%에서 발생하는 무증상현미경적혈뇨는 방광내시경 검사를 통해 관찰하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 내 병변은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환자들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기구를 삽입하는데 있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자이비뇨기과병원 비뇨기내시경센터 의료진은 “최근 사용되는 연성방광경은 통증의 정도가 비교적 덜하다.”며 “연성방광경은 통증감소가 될 뿐 아니라 과거 사용되어온 경성방광경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관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한다. 남자는 하루 동안 약 1.5리터 정도의 소변을 배출한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소변의 색은 대개 물처럼 투명하거나 옅은 맥주색을 띄지만 피로가 많이 쌓였거나 섭취한 음식 종류에 따라 더 짙거나 옅어질 수도 있다. 혈뇨는 바로 소변을 만들어 배성하는 기관의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다. 따라서 혈뇨 증상이 발견 된다면 조기 검진과 적절한 전문치료를 통해 비뇨기계 질환에 현명하게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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