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주현정 개인전 우승, 각각 임동현-곽예지 따돌려 한국 양궁이 4년 만에 리커브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한국은 이창환(27, 두산중공업)과 주현정(27, 현대모비스)이 9일 오후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서 열린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녀개인전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이미 지난 8일 남녀 단체전 결승서 각각 프랑스와 일본을 꺾고 금메달에 입을 맞춘 상황. 한국은 개인전마저 싹쓸이하며 지난 2005년 제43회 스페인 대회 이후 4년 만이자 지난 1997년 제39회 캐나다 대회를 포함 통산 3번째로 전관왕에 올랐다. 스페인 대회서 한국은 정재헌과 이성진이 개인전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단체전도 휩쓸었다. 여자부서 주현정은 곽예지(17, 대전체고)를 113-112로 꺾고 한국이 2007년 독일 대회서 개인전 은메달(박성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준결승서 나탈리아 산체스(콜롬비아)를 꺾고 올라온 주현정은 94-93으로 앞선채 맞은 4엔드서 29점(9. 10, 10)을 쏴 동일하게 29점(9. 10, 9)을 쏜 곽예지를 1점차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부의 이창환은 임동현(23, 청주시청)을 113-108로 꺾고 한국의 개인전 3연패를 이뤄냈다. 준결승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 7월 유니버시아드 우승자인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을 꺾고 올라온 이창환은 84-82로 마지막 엔드를 맞았다. 이창환은 29점(9, 10, 10)을 쏴 26점(8, 9, 9)을 쏜 임동현을 5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부 3, 4위전서는 오진혁이 빅토르 루반에 110-111로 패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오진혁은 84-85로 뒤진 상황서 마지막 엔드를 맞았고 26점(9, 8, 9)에 그쳐 동일하게 26점(10, 8, 8)을 쏜 빅토르 루반에게 1점차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여자부 3, 4위전서는 산체스가 리피아르스카를 105-99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