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민철 은퇴식, '팬과 장미 축제' 한마당
OSEN 기자
발행 2009.09.09 16: 33

오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정민철(37)의 은퇴식으로 결정한 한화 이글스는 정민철의 등번호인 '23번'을 기념하는 뜻에서 이날을 '23 DAY'로 정하고 다양하고 의미있는 은퇴식 행사를 진행한다. 은퇴식의 메인 행사는 이날 경기 5회말 종료 후 크리닝 타임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팀 재건을 위해 플레잉코치로 전향한 정민철은 "심사숙고한 결과 최종 은퇴를 결정했으며 이후 있을 선배 송진우의 은퇴 경기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은퇴 경기는 하지 않겠다"고 지난 4일 밝힌 바 있다. 우선 한화는 많은 팬들이 정민철의 은퇴식을 부담 없이 즐기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화석유화학㈜ 협찬의 무료 입장 행사'를 실시한다. 일반석에 한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하는 관중 전원에게는 정민철 은퇴식 기념의 'ACE 23'이 새겨진 고급 타월을 대전구장 외야 출입구와 3루 출입구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또 각 출입구에는 정민철과 함께하는 '사랑의 기부 모금함'을 설치해 입장 관중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성금 모금 캠페인을 펼친다. 모아진 성금은 전액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소독제 설치비로 지역 보육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정민철의 18년 야구인생을 축하해 주기 위해 이날 행사에 필요한 모든 화환은 정민철이 가장 좋아하는 빨간색 장미꽃으로 준비 하기로 했다.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은퇴식을 만들기 위해 당일 입장하는 관중들을 대상으로 빨간색 장미꽃을 접수 받아 정민철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992년 빙그레(한화 이글스 전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정민철은 16시즌 동안 한화에서만 활약하며 통산 161승 128패 10세이브, 3.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00년과 2001년 두 시즌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뛰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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