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충격의 5연패…KS 직행티켓 향방 '시계제로'
OSEN 기자
발행 2009.09.09 22: 24

SK가 KIA를 연파하고 11연승을 올리면서 선두경쟁은 이제 시계제로로 돌입했다. KIA는 6.5경기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남은 경기를 본다면 KIA는 11경기, 아직 한 경기차로 뒤져있는 SK는 9경기를 남겨놓았다. 만일 SK가 9전 전승을 거둔다면 KIA는 9승2패를 해야 자력우승이 가능하다. 사실상 이제 KIA에게 여유는 사라졌고 SK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때문에 상승세를 본다면 SK의 역전도 점쳐진다. 철벽 계투진이 든든하게 받치고 있고 홈런포로 무장한 타선도 무서울 정도로 집중력이 높다. 여기에 역전 우승에 대한 선수들의 강한 의지까지 더하면 철옹성처럼 느껴진다. 최강이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을 만큼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또 하나 있다면 잔여경기 일정이 극히 유리하다. 2연전 이상 경기를 펼치지 않기 때문에 선발투수들을 골라 투입할 수 있다. 불펜은 힘을 비축하며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투수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 사실상 남은 9경기에서 전승도 가능하다는 말이 장난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반면 KIA는 버겁다. 이번주 한화와 두산을 상대로 4연전을 벌여야한다. 다음주에는 히어로즈(2경기)와 LG(3경기)와 5경기를 갖는다. 9경기에서 최소한 7승을 거둬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히어로즈와의 광주 2연전을 잡는 전략을 펼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팀이 난국에 처해있다. 무엇보다 선발진이 피로증을 보이고 있고 최희섭과 김상현의 중심타선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에이스 윤석민도 어깨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팀이 바짝 쫓기면서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크게 흔들린다는 점이다. 이제 바닥까지 추락했다. 반등의 실마리를 하루 빨리 찾아야 살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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