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1회 접전 끝에 8-7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9.09.09 22: 58

삼성 라이온즈가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대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지난 3일 대구 KIA전 이후 3연승 질주. 7-7로 팽팽하게 맞선 삼성의 11회말 공격. 선두 타자 우동균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한이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LG 벤치는 강봉규와 최형우를 잇달아 고의 4구로 출루시켰다. 1사 만루. 타석에는 김재걸. 그러나 상대 투수 경헌호의 폭투로 3루 주자 우동균이 홈을 밟아 4시간 27분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2회 최형우의 내야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에 이어 신명철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마련했다. 곧이어 박석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1사 후 박한이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강봉규의 내야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6회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채태인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신명철-박석민-채상병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진만의 우전 안타, 대타 김창희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보탰다. 선발 나이트는 6⅔이닝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진의 난조 속에 6승 달성이 무산됐다. 그러나 LG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7회 박병호의 중전 안타와 김태군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안치용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곧이어 박경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으나 박용택이 두 번째 투수 백정현과의 대결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3루타를 터트렸다. 8회 1사 2,3루에서 삼성 투수 정현욱의 폭투와 박영복의 우전 적시타, 최동수의 내야 땅볼에 이어 박용택의 3루타로 7-7 동점에 성공했다. 선발 김광수는 5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의 수모는 면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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