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타격 선두' 박용택, "매타석 후회없는 타격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9.09 23: 05

생애 첫 수위타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LG 트윈스의 ‘쿨가이’ 박용택(30)이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선두를 고수했다. 박용택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좌익수 겸 톱타자로 출장, 3루타 2방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전날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32)이 3타수 1안타에 그쳐 앉아서 타격 선두로 올라섰던 박용택은 시즌 타율을 3할7푼3리(415타수 155안타로 0.37349)로 전날보다 2리를 끌어올리며 달아났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타격 2위 홍성흔에 2리차로 간격을 더 벌렸다. 홍성흔은 402타수 149안타로 타율 3할7푼1리를 마크하고 있다. 정확히는 3할7푼6모로 반올림해서 3할7푼1리이다. 박용택의 방망이는 6회부터 불을 뿜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용택은 삼성 우완 용병 선발 나이트로부터 2루수 맞고 뒤로 빠져나가는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5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LG 타선을 잠재웠던 나이트로부터 뽑은 팀의 첫 안타였다. 물꼬를 튼 박용택은 0-7로 뒤진 7회초 공격 2사 1, 2루서 나이트를 대신해 구원 나온 좌완 백정현의 초구를 강타,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적시 3루타를 터트렸다. 팀의 영패를 면한 귀중한 타점을 때리며 상승세를 탄 박용택은 8회에도 삼성의 특급 좌완 스페셜리스트인 권혁으로부터 우익선상 3루타를 날려 3안타째를 기록했다. 3안타로 기세를 올린 박용택은 7-7 동점을 이룬 연장 10회초 대타 박종호로 교체됐다. 박용택은 경기 후 "앞으로 매타석 후회없는 타격을 해나가겠다. 사실 안타를 생각하기 보다는 경기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수위타자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삼성이 상대 폭투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