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에 빠진 '아가씨', 자체최저시청률 기록...12.6%
OSEN 기자
발행 2009.09.10 07: 32

천하의 아가씨가 결국 무릎을 꿇는 걸까? KBS 2TV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아가씨)가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의 집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아가씨' 7회는 전국기준 12.6%의 시청률을 기록, SBS 특별기획 '태양을 삼켜라'(17.8%)보다 뒤처지며 동시간대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3일 방송분 6회(14.5%)보다도 하락한 수치이자 '아가씨' 자체최저시청률이다. 또 지난주보다도 1위 '태양을 삼켜라'와의 격차가 더 벌어져 이제 방송 중반에 들어선 '아가씨'의 행보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 시청률이 16.9%를 기록하며 '태양을 삼켜라'를 위협했던 '아가씨'는 MBC 납량특집드라마 '혼'에 이어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맨땅에 헤딩'(6.2%)은 가볍게 제치고 있지만 '태양을 삼켜라'의 질주를 막지는 못하고 있는 형국.
또 무엇보다도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방송 7회 만에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동시간대 경쟁을 떠나 '아가씨' 자체적으로도 자존심이 상할만한 결과라 안타깝다.
방송 초반부터 상속녀 아가씨 강혜나(윤은혜 분)와 이태윤(정일우 분)의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스토리에 대한 참신함이나 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이어지면서 결국 '아가씨'는 시청률 하락세를 타고 말았다.
'아가씨'의 등장에 잠시 긴장했던 '태양을 삼켜라'는 다소 여유를 찾고 정상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아가씨'가 과연 막판에는 웃을 수 있을지 남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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