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학특집 ‘탐나는도다’에서 이양인 윌리엄으로 출연 중인 황찬빈이 금발에서 검은 머리로 대변신을 감행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방송되는 ‘탐나는도다’ 11회에서는 그간 고수해 왔던 금 머리가 아닌 검은 머리의 윌리엄이 등장할 전망이다. 조선을 떠나 나가사키로 가려는 윌리엄과 얀(이선호 분) 그리고 버진(서우 분)의 탈출을 다시 한번 눈감아 주는 박규(임주환 분)는 오열연기를 선보이며 버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나가사키로 향하는 여정에 앞서, 사람들 눈에 잘 띄는 윌리엄의 금색 머리를 감추기 위해 버진은 직접 염료를 이용해 윌리엄의 금발 머리를 검게 염색한다. 이 장면에서는 윌리엄의 금머리가 까맣게 변하는 것이 내심 안타까운 버진과, 그런 버진과 같은 검은 머리를 갖게 되는 것이 행복한 윌리엄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 날 사용 된 염료는 황찬빈의 두발상태를 고려해 수 차례의 테스트를 걸친 끝에 물에 잘 씻겨 내려가는 특수물감이 사용되었다. 원래 갈색 계열의 머리 색을 가진 황찬빈은 극중 윌리엄의 금발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준비에 돌입한 작년 6월부터 현재까지 약 30여 차례에 걸친 탈색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제작진은 황찬빈을 위해 가발을 권유했지만 황찬빈은 “지속되는 탈색을 감수하더라도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표현하겠다”며 오히려 제작진을 설득시켰다는 후문이다. 제주에서 펼쳐지는 트렌디사극 ‘탐나는도다’는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ricky337@osen.co.kr 그룹에이트 제공.
‘탐나는’ 금발머리 황찬빈, 검은 머리로 변신 ‘궁금’
OSEN
기자
발행 2009.09.10 0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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