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각종 전자 제품들의 디자인에 이용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07년 아이리버에서 출시한 MP3 ‘Mplayer’는 디즈니사의 캐릭터를 응용한 미키마우스 모양으로 당시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다양한 색상으로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Mplayer’가 출시되고 난 후 길거리에서 MP3를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커플티, 커플반지와 같이 커플들끼리 맞춰 목에 걸고 다니기도 했다. 바로 MP3인 ‘Mplayer’가 반지, 목걸이와 같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 최근에는 아이리버의 ‘Mplayer’와 같이 귀여운 캐릭터로 무장한 USB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바로 PUCCA(뿌까)의 제작사 (주)부즈가 캐릭터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USB 메모리를 출시한 것. 뿌까 USB는 아이리버의 ‘Mplayer’와 비슷한 크기이다. 또 뿌까 USB는 Push button(누름 버튼)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버튼을 눌러 몸체 안에 숨겨져 있는 USB 메모리를 나올 수 있게 했다. USB 메모리가 뿌까의 몸체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는 USB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정도. (주)부즈의 전략사업팀 김태경 팀장은 “Push button 기능은 초소형 USB 메모리 제품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구조이다. 이를 위해 COB(Chip-On-Board)방식 메모리와 정밀 부품을 사용해서 피규어(장난감) 형태로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주)부즈 김유경 부사장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PUCCA는 고유의 캐릭터 특징을 잘 표현하고자 초소형, 정밀 부품들로 제품을 개발했다”며 “기존 USB 메모리 제품들과 차별화하고자 초기 단계부터 ‘패션 액세서리’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IT 브랜딩(혼합)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MP3 플레이어도 곧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